
기업의 실적 발표를 보다 보면 영업외수익이라는 항목을 자주 보게 됩니다.
어떤 기업은 영업이익은 크게 늘지 않았는데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영업이익은 좋은데 최종 순이익은 기대보다 적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이 바로 영업외수익입니다.
영업외수익은 기업의 최종 실적에 영향을 주지만, 기업의 본업 경쟁력을 판단할 때는 조금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오늘은 영업외수익이 무엇인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투자에서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영업외수익이란?
영업외수익은 기업의 본업과 직접 관련 없이 발생한 수익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제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해서 번 돈이 아니라, 다른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라면 자동차를 판매해서 얻은 이익은 영업이익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던 건물을 매각해 차익이 발생하거나, 예금 이자를 받거나, 투자한 회사에서 배당금을 받았다면 이런 수익은 영업외수익으로 분류됩니다.
즉, 본업이 아닌 곳에서 발생한 수익이 영업외수익입니다.
영업외수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영업외수익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있습니다.
- 예금 이자 수익
- 배당금 수익
- 환율 변동으로 발생한 환차익
- 투자자산 평가이익
- 유형자산 매각이익
- 임대료 수익
- 정부 보조금(일부 기업)
이처럼 기업이 보유한 자산이나 투자 활동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이 대부분 영업외수익에 포함됩니다.
영업이익과 무엇이 다를까?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영업이익은 본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입니다.
영업외수익은 본업이 아닌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 전문점을 운영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커피를 판매해서 번 돈은 영업이익입니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팔아 차익이 발생했다면 이는 영업외수익입니다.
같은 수익이라도 어디에서 발생했는지에 따라 회계상 구분되는 것입니다.
영업외수익이 많으면 좋은 기업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영업외수익은 대부분 일회성 수익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공장을 매각해서 수백억 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면 올해 순이익은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같은 공장을 또 팔 수는 없습니다.
즉, 이런 수익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영업외수익이 증가했다는 사실보다 왜 증가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영업외수익이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
영업외수익은 영업이익 이후 계산 과정에서 반영됩니다.
즉, 영업이익이 비슷하더라도 영업외수익이 크게 늘어나면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업이익은 좋은데 영업외비용이 많아지면 최종 순이익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함께 비교하면서 그 차이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확인합니다.
투자할 때 어떻게 활용할까?
기업을 분석할 때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업이익은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당기순이익만 크게 증가했다면 영업외수익이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또한 최근 3~5년 동안 영업외수익이 꾸준히 발생했는지, 아니면 특정 연도에만 일시적으로 발생했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회성 수익은 다음 해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장기 투자에서는 영업외수익보다 본업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을 늘리는 기업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자주 하는 실수
초보 투자자들은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뉴스만 보고 기업의 실적이 좋아졌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이 부동산 매각이나 투자이익처럼 일회성 영업외수익이라면 기업의 본업 경쟁력이 좋아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다음 해에는 이러한 수익이 사라지면서 순이익이 다시 감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할 때는 숫자의 크기보다 그 숫자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현부장의 한마디
영업외수익은 기업의 최종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기업의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는 아닙니다.
투자자는 순이익이 늘었다는 결과만 보기보다 그 이익이 본업에서 나온 것인지, 일회성 수익인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기업의 진짜 가치는 결국 꾸준히 영업이익을 만들어내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앞으로 기업 실적을 볼 때는 영업외수익도 함께 살펴보며, 기업의 실적이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 가능한 것인지 구분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