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헷갈렸던 것 중 하나가 실적 발표였습니다.
뉴스에서는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물건을 많이 팔았는데 왜 이익이 줄어들지?’
그때는 매출이 많으면 회사가 돈을 많이 버는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재무제표를 하나씩 공부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기업을 평가할 때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팔았느냐보다 얼마나 남겼느냐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숫자가 바로 영업이익입니다.
투자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실적 발표가 나오면 매출보다 먼저 영업이익을 확인합니다.
그만큼 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영업이익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투자할 때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영업이익이란 무엇일까요?
영업이익은 기업이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입니다.
회사가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판매해서 얻은 매출에서 제품을 만드는 비용과 직원 급여, 임대료, 광고비, 관리비 등 영업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회사가 가장 잘하는 사업을 통해 실제로 벌어들인 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커피 전문점을 운영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하루 동안 커피를 판매해 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원두를 구입하고, 우유와 컵을 사고, 직원 급여와 임대료를 지급하면 여러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하루에 120만 원이 남았다면 그 금액이 영업이익에 해당합니다.
즉, 회사가 본업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가 바로 영업이익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떻게 다를까요?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매출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해 들어온 전체 금액입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그 매출에서 영업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제외한 실제 수익입니다.
예를 들어 두 회사의 매출이 모두 1조 원이라고 해보겠습니다.
A기업은 영업이익이 2천억 원이고,
B기업은 영업이익이 5백억 원이라면,
두 회사는 같은 금액을 팔았지만 돈을 버는 능력은 크게 다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매출이 늘었다”는 뉴스보다 “영업이익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영업이익이 중요한 이유
기업은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수익을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많이 팔아도 비용이 더 많이 늘어나면 회사에 남는 돈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할인 판매를 크게 진행하면 매출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할인 폭이 너무 크거나 원가가 많이 상승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업이익은 기업의 가격 경쟁력과 비용 관리 능력, 경영 효율성을 함께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은 본업의 경쟁력이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면 무조건 좋은 걸까요?
대부분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일시적으로 비용을 줄였거나 자회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효과가 발생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도 같이 증가하는 기업이라면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업이익률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
영업이익만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업이익률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은 매출 100억 원에 영업이익 20억 원,
B기업은 매출 1,000억 원에 영업이익 30억 원이라면,
영업이익 자체는 B기업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A기업이 훨씬 높습니다.
즉, 적은 매출로도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함께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할 때 영업이익은 어떻게 활용할까?
기업을 분석할 때는 단순히 올해 영업이익만 보지 말고 최소 3~5년 정도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같은 업종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인지도 비교해 보세요.
또한 영업이익과 함께 ROE, EPS, PER, PBR 같은 지표를 함께 보면 기업을 훨씬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숫자만 믿고 투자하는 것보다 여러 지표를 함께 분석하는 습관이 좋은 투자의 시작입니다.
현부장의 한마디
주식을 오래 하신 분들은 “매출보다 영업이익을 먼저 본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업은 많이 파는 것보다 많이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뉴스나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보다 기업이 본업으로 꾸준히 돈을 벌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영업이익은 그 기업의 체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숫자 가운데 하나입니다.
투자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앞으로 실적 발표가 나올 때 매출 다음에 반드시 영업이익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