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 업무를 잘하는 사람보다 신뢰받는 사람이 오래가는 이유|40년 경험으로 정리한 5가지 습관

직장생활에서 업무를 잘하는 사람보다 신뢰받는 사람이 오래가는 이유|40년 경험으로 정리한 5가지 습관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업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사람, 복잡한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사람, 누구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조직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들을 돌아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업무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문성과 성과는 직장생활의 기본입니다.
다만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동료들이 함께 일하기를 꺼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크지 않아도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4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 후배와 동료를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에서 신뢰받는 사람들이 실천하는 다섯 가지 습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1. 작은 약속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신뢰는 거창한 성과보다 작은 약속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의 자료를 언제까지 전달하겠다는 약속, 요청받은 업무를 확인하겠다는 약속,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공유하겠다는 약속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약속이 반복적으로 지켜지면 주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직원을 믿게 됩니다.
반대로 업무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약속한 시간을 자주 넘기거나 진행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신뢰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실천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첫째, 업무를 맡을 때 완료 가능한 시간을 현실적으로 판단합니다.
둘째, 약속한 일정이 어려워지면 미리 상황을 공유합니다.
셋째, 작은 업무라도 처리 결과를 반드시 전달합니다.
결국 신뢰는 특별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조금씩 쌓이는 것입니다.
■ 2. 잘못된 결과보다 문제를 숨기는 행동을 경계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사람은 만나기 어렵습니다.
경험이 많은 직원도 판단을 잘못할 수 있고, 충분히 준비한 업무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입니다.
업무상 실수를 감추거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면 당장의 부담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문제가 드러나면 조직 전체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책임자의 입장에서도 실수 자체보다 문제를 뒤늦게 알게 되는 상황이 더욱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신뢰받는 직원은 문제가 발생하면 사실관계를 먼저 정리합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과 예상되는 영향을 설명하고, 가능한 해결 방안을 함께 제시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행동이 언제나 좋은 평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를 숨기지 않는 태도는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 3. 자신의 성과만큼 동료의 기여도 인정합니다
조직에서 좋은 성과가 나왔을 때 그 결과가 오직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자료를 준비한 직원,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한 직원, 뒤에서 일정을 조정한 직원 등 여러 사람의 노력이 모여 하나의 결과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간혹 성과를 자신의 공로로만 설명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장은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면 동료들의 협조를 얻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다른 사람의 기여를 인정하는 직원은 주변의 신뢰를 얻기 쉽습니다.
책임자의 위치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과를 보고할 때 실무자의 노력과 역할을 함께 설명하면 직원들은 자신의 일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말을 해주는 것과 다릅니다.
실제로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뢰는 공정한 인정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 4. 상황에 따라 태도를 지나치게 바꾸지 않습니다
직장에는 다양한 직급과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합니다.
상사에게는 친절하지만 후배에게는 무례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사람에게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직장에서는 상대방의 역할과 책임에 따라 의사소통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존중까지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직장생활을 하면서 특히 인상 깊었던 직원들은 직급이나 이해관계에 관계없이 비교적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승진을 앞두었을 때와 승진한 이후의 태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당장의 평가보다 자신의 업무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세 가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직급에 따라 기본적인 예의를 다르게 적용하지 않는지 살펴봅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정해진 업무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를 개인적인 감정보다 실제 행동과 결과에 근거해 판단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 안에서 그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 5. 자신이 알고 있는 업무 지식을 독점하지 않습니다
업무 경험이 많은 직원일수록 자신만 알고 있는 정보와 노하우가 쌓이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지식을 개인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만 생각할 때 발생합니다.
업무를 혼자 처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 다른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반면 업무 지식을 후배들에게 설명하고 필요한 자료를 정리해 주는 직원은 조직 전체의 업무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직장생활을 하면서 후배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 경험과 판단 기준을 전달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단순히 업무 처리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거래처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순서로 확인해야 하는지, 보고할 때 어떤 내용을 먼저 정리해야 하는지,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등을 함께 설명하는 것입니다.
업무 지식을 공유한다고 해서 자신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동료와 후배가 성장할수록 조직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업무 능력과 신뢰는 서로 경쟁하는 가치가 아닙니다
여기까지 살펴본 다섯 가지 습관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행동이 아닙니다.
약속을 지키고, 문제를 숨기지 않고, 동료의 공로를 인정하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누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오랜 기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업무가 바쁘거나 성과에 대한 압박이 커질수록 당장의 결과를 우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업무 능력보다 인간관계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직장에서는 맡은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 전문성과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신뢰가 함께 필요합니다.
업무 능력이 뛰어난 직원이 신뢰까지 얻는다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신뢰가 높은 직원도 자신의 전문성을 꾸준히 높여야 합니다.
두 가지는 서로 대립하는 조건이 아니라 함께 발전시켜야 하는 역량입니다.
■ 직장생활에서 신뢰를 점검하는 간단한 방법
현재 자신의 업무 태도를 점검하고 싶다면 다음 질문에 답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1. 최근 한 달 동안 약속한 업무 일정을 지키지 못했을 때 미리 알렸는가?
2.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실을 숨기지 않고 공유했는가?
3. 성과를 설명할 때 함께 일한 동료의 역할을 인정했는가?
4. 상사와 후배를 대할 때 기본적인 존중을 유지했는가?
5. 내가 자리를 비워도 다른 사람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자료를 정리했는가?
다섯 가지 질문에 모두 긍정적으로 답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하나씩 개선하는 것입니다.
■ 마무리|오래 기억되는 동료에게는 이유가 있습니다
40년 가까운 직장생활을 돌아보면 뛰어난 성과를 냈던 사람도 기억에 남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믿고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사람들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그 사람들은 반드시 말을 잘하거나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직원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동료의 입장을 이해하며, 작은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직에서 신뢰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노력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때로는 불편한 이야기를 해야 하고, 원칙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일관성과 책임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생활에서 쌓은 신뢰는 단기간의 성과처럼 숫자로 쉽게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사람이 어떤 동료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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