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면 쓴소리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제목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면 쓴소리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대표이미지 삽입]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서 많은 직원과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같은 일을 맡겨도 결과는 모두 달랐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노력했지만 생각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처음부터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 저는 성과를 많이 내는 직원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잘한 일은 잘했다고 이야기했고, 좋은 성과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그에 맞는 보상도 함께해주려고 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 인정받아야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칭찬했던 순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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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면 쓴소리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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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직장생활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했던 칭찬과 쓴소리를 생각하는 퇴직자의 모습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서 많은 직원과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같은 일을 맡겨도 결과는 모두 달랐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노력했지만 생각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처음부터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 저는 성과를 많이 내는 직원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잘한 일은 잘했다고 이야기했고, 좋은 성과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그에 맞는 보상도 함께해주려고 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 인정받아야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칭찬했던 순간보다 오히려 쓴소리를 했던 순간들이 더 많이 생각납니다.

 

 

■ 성과가 부족한 것과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단순히 성과가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직원을 나쁘게 평가하지는 않으려고 했습니다.

 

누구나 능력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맡은 업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직원에게는 다시 방법을 찾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 선배와 관리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더 엄격하게 대했던 직원은 처음부터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경우였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거나 조금만 더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는데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자주 지적했던 것 같습니다.

 

■ "관심이 없으면 이런 말도 하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할 때 제가 자주 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내가 관심이 없으면 굳이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하겠느냐."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더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적하고 코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의 제 마음은 진심이었습니다.

 

누군가를 힘들게 만들거나 기분 나쁘게 하려고 지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고,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으면 좋겠고,

나중에는 인정받는 직원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듣기 불편한 이야기도 해주는 것이 선배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런데 마음이 좋다고 방법까지 항상 옳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퇴직하고 직장에서 한 발 떨어져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조금 과했던 것은 아닐까.'

 

좋은 의도였다고 해도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마음까지 제가 결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관심과 애정에서 나온 말이었지만 후배에게는 부담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한 번 이야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직장에서는 선배나 상사의 말이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친구가 하는 것과 직장 상사가 하는 것은 받아들이는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는 그 차이를 지금만큼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앞서 조급했던 것은 아닐까?

 

왜 그렇게 지적을 많이 했을까 생각해보면 결국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직원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할 수 있는데.'

 

'여기서 조금만 더 하면 인정받을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면 그냥 두고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이야기하고 한 번 더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기다려주는 것도 코칭의 한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고 일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선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최선이 항상 같았던 것도 아닐 것입니다.

 

당시에는 제가 먼저 경험해봤다는 이유로 답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 칭찬은 공개적으로, 지적은 조금 더 조용하게 했더라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잘한 직원에게 칭찬하고 보상하는 것은 똑같이 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만든 사람이 제대로 인정받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직원을 대하는 방법은 조금 바꾸고 싶습니다.

 

왜 최선을 다하지 않느냐고 먼저 이야기하기보다 무슨 어려움이 있는지 한 번 더 물어볼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의지가 부족해 보였지만 그 사람에게는 제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적해야 할 일이 있다면 조금 더 조용히,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업무를 이야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 그때는 몰랐던 관리자의 책임

 

직급이 올라가고 후배들이 많아지면 성과에 대한 책임도 커집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결과를 재촉하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조직의 성과를 내야 했고 직원들이 성장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잘하는 직원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그렇지 못한 직원에게는 부족한 점을 고쳐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관리자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 자체가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람을 바꾸려고 하기 전에 그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조금 더 들어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 다시 후배를 지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40년 가까운 직장생활을 다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과 조금 다르게 했으면 좋았겠다는 일이 함께 떠오릅니다.

 

후배들이 성과를 냈을 때 함께 기뻐하고 칭찬하고 보상해주려고 했던 것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먼저 나서려고 했던 것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잘되게 만들어주겠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 듣기 불편한 말을 필요 이상으로 했던 순간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관심이 없었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잘되기를 바랐기에 이야기했습니다.

 

그 마음만큼은 진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진심이 있다고 해서 모든 표현이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좋은 선배가 된다는 것은 잘못을 많이 찾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잘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필요한 순간에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제가 했던 수많은 쓴소리 속에서 후배들이 '나를 미워해서 한 말은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 하나만이라도 기억해준다면 고마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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